A씨, 지역신문 인터넷 홈피에 인사관련 비난글 게재 논란
인사담당부서 “허위사실 단호한 대처” 경찰에 고소장 제출

충북 옥천군 공무원들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어 군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A 공무원이 지난 14일 지역주간지 인터넷 여론광장을 통해 ‘옥천군 인사정책’에 대해 ‘추가로 들은 이야기’라며 옥천군의 인사정책 담당 공무원들이 조작(?)까지 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현재 이글은 해당부서인 군자치행정과에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비밀번호로 잠겨져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불과 사흘사이에 수천명이 필독하며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핫 이슈가 됐다.

이에 옥천군 인사담당부서인 자치행정과는 “한 공무원의 근거없는 글 올리기로 인해 공직사회를 혼란시켰다”며 “이는 열심히 일 하는 공직사회를 좀 먹는 일탈행위로 단호한 대처에 나서겠다”며 지난 17일 반박글과 향후 사법조치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글 또한 불과 이틀사이에 수천명에 필독하며 여론광장내 제일 큰 이슈가 됐다.

지역의 한 주간지 인터넷에 그것도 옥천군 전체 공무원이 6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수천명이 글을 보면서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술렁거리게 했다.

이에 군인사담당부서인 자치행정과장과 행정팀장은 이에 대한 해명과 억울한 누명을 벗고자 결국 지난 19일 옥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A 공무원은 “다른 직원과 술 먹는 자리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올리게 됐다”며 “본인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풍문으로 전해 듣고 작성한 글로 공직사회에 문제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군 자치행정과장과 행정팀장을 찾아와 사과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여론광장을 통해 “자신이 작성한 글로 인해 옥천군 인사부서 과장과 팀장에게 사죄의 말씀드리며, 아울러 여론광장을 읽으셨던 분들에게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인사담당 부서장들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진 못하겠지만 이점 또한 가슴 속에 깊이 새기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며 앞으로 살면서 그분들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군청 안팎에서는 케케묵은 조직 내 불신과 갈등이 곪아 터진 것이 밖으로까지 표출됐다는 평이다.

특히 옥천군에서는 인사 때면 특정 부서 출신의 특혜설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자치행정과장은 “잊을만하면 회자되는 악성 글 때문에 직장생활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특히 같은 공직사회에서 익명으로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이라며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옥천경찰서는 이 사건을 지능팀에 배정해 수사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