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출신의 농민문학가 류승규 선생(1927~1993년)을 기리는 ‘제15회 류승규 문학상’에 소설가 안수길씨의 단편소설집 ‘당신의 십자가’와 단편소설 ‘광풍과 딸꾹질’이 선정됐다.

이번 류승규 문학상에 선정된 안씨의 작품인 ‘당신의 십자가’는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한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가족 문제, 노약자와 병약자에 대해 고찰한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집이다. ‘광풍과 딸꾹질’은 삶의 현장에서 약자의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비애와 고통을 담은 소설이다.

류승규 문학상심사는 남정현 소설가, 신현득 시인, 이명재 문학평론가가 심사를 통해 “‘광풍과 딸꾹질’에 나타난 피폐한 농촌 현실과 농민의 이상, 그리고 두 작품에 나타난 농민정신과 시대양심을 형상한 문학성의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안 수상자는 1940년 청주 출생으로 40년 간 교직에 몸담았으며 청주 중앙초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인물로 1969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비롯해 1986년 충북예술상, 1997년 충북문학상, 2003년 한국농민문학작가상, 한조근정훈장, 2004년 충북도민대상, 2015년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오후 2시 한국농민문학회와 (사)한국문인협회 옥천지부가 주관한 ‘제15회 류승규 문학제’가 열리는 옥천군 다목적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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