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7곳 1인당 100만원 넘어…학생간 위화감 조성 우려 목소리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고액 수학여행을 하는 학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내 일부 학교에서 고액수학여행으로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2016~2018년 수학여행 학생 1인당 경비 100만원 이상 학교 명단’에 따르면 전국 97개 학교에서 184건이 고액수학여행으로 집계됐다.

충북에서는 2개 초등학교와 2개 고등학교에서 최근 3년간 7건의 고액수학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한 고교의 경우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3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 경비를 학생들로부터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수학여행 경비가 워낙 고액이다 보니 학생의 일부만 참여하고 있어 수학여행의 교육적 효과보다는 학생들 간 위화감 조성과 박탈감을 안길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한 초교의 경우도 2016년과 2017년 적게는 148만원부터 많게는 245만원의 수학여행 경비를 학생들에게 거둬 고액수학여행을 다녀왔다.

김해영 의원은 “고액의 수학여행경비로 인해 학생들 간의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문제가 매년 국정감사에서 이어지고 있음에도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모든 학생이 참여하기 어려운 고액 수학여행에 대해 저소득층에 대한 배려 등을 포함해 교육 당국 차원의 명확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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