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359.7명…충남은 고의적 자해 사망률 1위

 

충북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공개한 ‘2017년 사망통계원인’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지역의 10만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59.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353.3명, 강원 353.1명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324.3명이었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지역 및 연도별 인구의 연령구조가 사망자 규모 및 조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2005년 전국 기준 연령별 구조로 표준화한 사망률이다.

특히 충북은 연령표준화 사망률 중 악성신생물(암)에 의한 사망률이 102.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남지역은 고의적 자해(자살) 사망률이 26.2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경남이 45.9명,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전북 29.6명,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강원 13.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총 한국인 사망자 수는 28만5천534명으로 2016년보다 4천707명(1.7%) 늘었다.

사망자는 1983년 사망자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후 작년에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조(粗)사망률은 557.3명으로 2016년보다 7.9명(1.4%) 증가했다.

통계청은 사망자 수가 집계 후 가장 많아진 것이 고령층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로 작년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4.8%로 10년 전보다 13.5%포인트 높았다.

원인별로 보면 암(악성신생물)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암 사망자는 7만8천863명으로 통계작성 후 가장 많았으며 전체 사망자의 약 27.6%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암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를 나타내는 암 사망률은 153.9명으로 2016년보다 0.6% 증가했고 역시 집계 후 최대였다.

암 사망률을 종류별로 구분하면 폐암(35.1명), 간암(20.9명), 대장암(17.1명), 위암(15.7명), 췌장암(11.3명)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원인 2위는 심장질환(사망자 3만852명, 구성비 10.8%)이었고 뇌혈관질환(2만2천745명, 8.0%), 폐렴(1만9천378명, 6.8%), 자살(1만2천463명, 4.4%), 당뇨병(9천184명, 3.2%), 간 질환(6천797명, 2.4%), 만성 하기도질환(6천750명, 2.4%), 고혈압성 질환(5천775명, 2.0%), 운수 사고(5천28명, 1.8%)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폐렴은 지난해 사망자 수와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37.8명)이 통계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폐렴은 2004년에는 사망원인 순위 10위였으나 꾸준히 순위가 상승해 2015년부터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은 고령화의 영향으로 폐렴으로 인한 노인 사망자가 늘어난 결과라고 풀이했다.

사인을 연령별로 보면 1∼9세와 40세 이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

10∼39세는 자살이 가장 큰 사망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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