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의장, “블록체인, 개척 초기의 의문은 분명 바뀔 것”
송치형 두나무 의장, “블록체인, 개척 초기의 의문은 분명 바뀔 것”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8.09.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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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호화폐 1위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전 세계 주요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심도 있는 논의와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업비트는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개발자 컨퍼런스인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Upbit Developer Conference 2018, 이하 UDC 2018)을 개최했다.

UDC 2018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은 두나무 설립자 겸 개발자 송치형 의장은 블록체인 분야에서 개발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장은 △두나무와 업비트 운영방향 △블록체인 기술의 현 주소와 가능성 △합리적 규제 △두나무의 역할 등을 주제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 참석해 기조 연설에 나섰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8’에 참석해 기조 연설에 나섰다.

송 의장은 “업비트는 더 안정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거래소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거래 체결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으며 기술력이 한층 향상된 지갑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ISMS, ISO27001, 자산 예치현황 외부 감사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권 수준의 KYC(Know Your Customer), AML(Anti Money Laundering) 체계를 구축해 상장과 관리 프로세스 강화로 고객 자산의 안전한 보호에 앞장설 것”이라며 “보이스피싱과 사기 ICO 등 범죄 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의 핵심 경쟁력은 더 좋은 투자 기회(프로젝트)를 더 먼저 유치하는 것”이라며 ”두나무앤파트너스, 람다256연구소와 협력해 업비트를 대한민국 대표 거래소이자 최고의 블록체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송 의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두고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예로 들었다. 자동차가 처음으로 생겼을 때 대중에게 외면 받았던 가장 큰 이유가 자동차를 달릴 수 있게 하는 도로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블록체인도 이와 마찬가지로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표하는 혁명적 기술임이 분명하지만 대중화가 이뤄져야 그 가치를 깨닫고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송 의장은 “블록체인의 대중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하루 빨리 선보여야 된다”며 “일부 블록체인 기술이 한계점이 있다며 평가절하하지만 대공학에서 말하는 NP난해와 같은 문제가 아닌 얼마든지 해결가능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 의장은 ‘국민증권앱’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스탁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업비트 출범에도 핵심 프로그램에 관여하는 등 탁월한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개발자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실로 어마어마하다며 모든 개발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길 당부했다.

송 의장은 “인터넷의 원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나 구글, 아마존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블록체인의 구조를 몰라도 모두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인정하고 널리 활용할 수 있게 하려면 개발자의 혁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의 관심과 인프라가 집중되고 있는 지금은 블록체인 개발을 위한 ‘골든타임’이 분명하다”며 “인터넷 시대의 넷스케이프가 대중화의 초석을 쌓았다면 블록체인에서는 통합된 월렛·거래소가 그 시작이 될 것이고 향후 5~10년 이내 현실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정부 당국의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서는 큰 우려를 전했다. 인과관계 없는 무조건적인 규제는 관련 산업의 고사는 물론이고 4차산업혁명 경쟁에서 뒤처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될 수 있다는 견해다.

송 의장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논란이 뜨겁다”며 “역사상 가장 ‘우아한 사기’라는 말부터 민주주의를 실현할 근본적인 기술이라는 찬사까지 보는 관점에 따라 각기 다른 입장이고 무엇이 정답이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싹을 잘라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인적으로 인터넷 도입 이후 대한민국에게 블록체인은 가장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산업혁명시대 이후 처음으로 여러 선진국들과 같은 출발선에 선 것과 마찬가지며 결국은 정책적, 철학적 이야기들은 차치하더라도 블록체인은 개발자들에게 무한한 탐색의 영역으로 다가온 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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