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19%…계획의 절반 이하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던 충북 청주 방서초등학교(가칭)의 개교가 시공 지연으로 2달 미뤄지게 됐다.

올해 9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방서택지개발지구 학생들은 인근 초등학교로 임시 배치된 뒤 건물 사용일에 맞춰 재배치될 전망이다.

다만 학부모와 학생이 원할 땐 새 학교 건물 사용일 전까지 기존 학교로 통학할 수 있게 됐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1일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택지개발지구에 개교 예정이던 가칭 방서초등학교(수용학생 1천248명)는 법정관리 상태인 대표 시공사의 공사비 체불과 이에 따른 잦은 공사 중단, 공사자재 하도급 계약 지연, 현장관리인의 잦은 교체 및 퇴사 등으로 예정일 개교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이 학교의 현재 공정률은 50.3%에 도달했어야 하지만 19%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 11일 대표 시공사를 변경한 뒤 학교 건물 사용일을 당초 계획보다 2달 늦은 내년 5월 1일로 변경했다. 9월 말 이후 입주한 학생은 방서초와 직선거리로 1.5㎞ 떨어진 운동초등학교에 배치된다. 방서초 정식 개교일인 내년 3월 1일부터 2달간은 방서초 소속 학생 신분으로 운동초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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