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금융기관 제안서 접수…내달 운영 기관 결정

충북 청주시가 내년부터 4년간 운영할 시 금고 은행 지정을 위한 제안 모집에 들어갔다.

13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로 금고 약정기간 만료에 따라 일반공개경쟁을 통한 복수금고 지정을 위해 이날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청주 소재 본점·지점을 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한다.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운영할 시 금고 업무를 단수금고가 아닌 복수금고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지역 금융기관의 관심이 높아졌다.

시가 단수금고에서 복수금고로 운영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NH농협은행이 단수금고로 운영했다.

시는 예산 규모가 3조원대에 이르면서 금고 수를 단수에서 복수로 전환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금융기관의 경쟁 구도를 통해 협력사업비를 최대한 늘린다는 의도다.

4년 전 NH농협은행 청주시지부가 약정한 협력사업비는 연간 9억원씩 4년간 36억원이었다.

시가 이번에 제안모집 공고한 전체 예산액은 3조490억원이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담당하는 1금고는 2조8천947억원(94.9%), 기금을 맡는 2금고는 1천543억원(5.1%)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조례에 따라 다음달에 금고지정심의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지정 공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고지정심의위는 ‘청주시 금고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각 금융기관에서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청주시 협력사업 등을 평가해 시에 제출한다.

평가 항목과 배점 기준(100점 만점)은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재무구조 안정성(31점) △시에 대한 대출·예금 금리(18점)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20점) △금고업무 관리능력(22점) △지역사회 기여·청주시 협력사업(9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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