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문화권 국가 용어 표준화 기여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수의과대학 김대중(사진) 교수가 ‘새로운 수의학용어집’을 발간했다.

김 교수가 2013년 8월부터 김태명 충북대 수위학과 박사와 함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농림축산검역검사기술개발 사업으로 기존 수의학용어집을 전면 개정한 ‘새로운 수의학용어집’ 발간 사업에 착수한지 5년 만의 결실이다.

김 교수팀은 5년에 걸쳐 수의 관련 전문 학회 의견 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과제 종료 후에도 영한, 한영 교열 작업의 산고 끝에 영한 4만6천902개, 한영 4만7천285개, 영어 약어 665개 등 총 9만4천852개의 용어가 수록된 용어집을 발간했다.

이 용어집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할 예정이며 공공누리 제4유형 저작물로서 국가기록원 발간등록번호와 ISBN번호를 부여 받았다.

향후 국내 출판사를 통해 인쇄물로 일반인에게도 보급될 예정이다.

이 용어집은 최근 자료에 근거한 반려동물, 동물행동학, 말 관련 용어, 수생질병 용어, 각종 동물의 일반명과 학명,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의 학명, 축산 관용어, 식품과학 용어 등 최근 수의학 현실에 적합한 표준화된 용어를 선별해 정리했다.

대한수의사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으며 수의사국가고시 출제, 수의학 전문 도서 제작, 학술 강연, 정부 간행물 제작 등 수의학은 물론 축산 관련 종사자에게 좋은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중 교수는 “의료와 마찬가지로 수의료 진료기록의 질병명, 진단명 표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용어집은 중국, 일본 등 한자문화권 국가의 용어 표준화와 남북 통일수의학 사업의 핵심인 남북 수의학 통일용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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