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혁 시의원 “자료 요구에 내용 출처 따져 묻는 등 의원 경시”

대전시의원이 시 고위 인사에게 겁박 당했고, 경시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상임위원회에서 팔 장을 낀 채 답변하는 등 고위직 인사를 놓고 부적절을 넘어 시의원 전체가 철저하게 무시당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전시의회 손의혁 의원은 지난 7일 “의회 출범으로 의정활동이 시작됐지만 시작부터 시로부터 겁박 당했던 불편한 경험과 당혹스럽고 불쾌한 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초선인 손 의원의 주장은 “상임위 소관 자료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돌아온 건 겨우 한 두 장이 전부였고, 오히려 시 고위 간부가 자료 요구와 관련된 내용을 어디에서 들었느냐, 누가 말했느냐 따져 묻는 등 의원을 경시하는 말을 서슴없이 했다”고 했다.

특히 손 의원은 “시의원에게 어디서 들었느냐, 누가 말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는 것은 자료를 요구한 의원을 넘어 시의회 전채를 무시한 것이고, 공개적으로 제보자를 찾아 보복하겠다고 의원인 저에게 겁박한 것과 같다”고 시공무원의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 의원은 “강력히 경고한다. 시민을 대표해 선출된 의원이다. 공무원이 이렇게 하면 의원들 역시 그에 합당한 행동을 보여주겠다”고 시공무원들에게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4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회의에서도 한 고위 공무원이 의원들의 질의에 팔짱을 낀 채 답변하는 등 부적절한 태도로 일관했고, 이를 지켜본 의원들은 시민의 대표한 시의원을 무시하는 처사로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일부 시의원이 시공무원에게 겁박 당했고, 경시했다고 주장한 것은 반대로 어떤 모습을 보였기에 무시당했고, 무시했는지 각자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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