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관광지 3배 늘려…유교문화 콘텐츠 중심 3개 테마로 개발
유스호스텔 건립 추진도…郡, 올해말 충북도에 관광지 확대 신청

충북 옥천군이 장계관광지를 유교문화 콘텐츠 중심의 교육·체험공간으로 개발해 예전의 관광도시로써의 변모를 꾀한다.

이를 위해 옥천군은 인근 땅을 추가로 사들여 관광지 면적을 지금보다 3배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은 ‘옥야동천(沃野洞天) 유(儒)토피아’ 계획이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포함돼 추진하게 됐다.

특히 김재종 군수가 최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이 사업과 관련한 지원을 약속받으면서 옥천군이 장계관광지를 유교문화권 중심지로 개발하는 전략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당초 장계관광지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기 위해 1986년 조성돼 민간기업이 놀이시설을 운영하면서 관광 경기를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민간기업의 적자운영이 이어지면서 6년 전 사업을 포기해 지금까지 흉뮬로 방치돼 있다.

군은 당초 장계관광지로 있던 19만9천㎡보다 3배 넓은 66만2천㎡로 확대한 뒤 이곳을 중심으로 재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인근 사유자를 매입할 예정이다. 사유지를 매입한 확대구역은 ‘교육·체험공간’, ‘경관·감상공간’, ‘놀이·휴양공간’ 등 3개 테마로 개발할 예정이다.

먼저 교육·체험공간에는 이 지역 출신의 조선시대 유학자인 중봉 조헌 유학관, 운동시설을 갖춘 무실 수련장, 레포츠를 즐기는 모험 훈련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관·감상공간은 탐방로와 공원 등으로 꾸며지고, 놀이·휴양공간에는 전통음식거리와 물놀이체험장 등을 계획중이다.

그리고 인접한 대청호를 가로질러 구름다리, 공중하강체험시설, 수상레저체험시설 등도 설치하고 입구에는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개발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에는 충북도에 관광지 확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성종 문화관광과장은 “빼어난 경관인 장계관광지를 개발 할려는 계획은 지금까지 수 차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시행되기는 처음”이라며 “민선 7기의 옥천군 핵심전략사업이니만큼 이를 실행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 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 장계관광지 확대지정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이에 대한 사업비는 439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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