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자를 놓고 충북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은 어떤 자리일까.

체육회 사무처장은 도지사가 체육회 회장을 맡고 있고 부회장이 따로 있지만 임기 4년동안 실질적인 충북체육계의 수장이다.

지사의 명을 받아 지사가 참석하지 못하는 모든 체육행사를 주관하며 충북체육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자리로 체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자리다.

대우도 파격적이다. 누가 사무처장을 맡느냐에 따라 다소 대우가 다르지만 현재 김선필사무처장은 이사관(2급)대우로 6천만원에 가까운 연봉에 판공비까지 받고 있다.

이사관은 1만5천여명이 넘는 충북도 산하 공무원 가운데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도의회 사무처장, 청주시 부시장 등 단 3명 밖에 없는 고위급으로 말단 공무원들은 감히 넘보기 힘든 자리다.  
또 사무처장은 업무상 이동시 관용차인 소나타Ⅱ를 이용하며 항상 사무처 직원 1명이 수행을 맡는다.

충북체육회 관계자는 “대우보다는 충북체육을 대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에 체육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다”며 “체육인으로서 가장 명예로운 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에 바뀌는 후임자에 따라 대우가 틀려질 수 있다”고 말한 뒤 “지역에 따라서도 사무처장 대우가 다소 다른데 현재 경기도는 1급 대우, 제주도는 4급 대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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