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57.8·세종 167.5㎜ 쏟아져…충청권 비 피해 속출

지난 3~4일 충청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4일 밤 사이 충북지역에 시간당 66㎜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4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오후 3시 현재 청주 157.8㎜, 괴산 147.0㎜, 충주 139.9㎜, 증평 121.5㎜, 단양 117.5㎜, 제천 116.5㎜, 음성 112.5㎜, 진천 108.5㎜, 옥천 92.5㎜, 보은 90.5㎜, 영동 82㎜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틀간 내린 충북지역 누적 강수량 평균은 116.9㎜에 이른다.

이번 비로 충북도내에서는 토사유출 및 낙석 16건, 도로침수 25건, 산사태 1건, 주택·상가·농경지 침수 92건, 일시대피 12가구(27명), 맨홀역류 5건, 단수 10가구, 교량침하 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지역 피해가 많았다. 흥덕구 휴암동 푸르미체육공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로 유출되고, 흥덕구 봉명동 백봉공원 일대에서도 산사태로 자동차 1대가 매몰됐다.

오창 지하차도 등 도로침수 23건, 강내면 농어촌도로 유실 등 도로토사 및 파손 10건, 하수역류 5건, 주택 침수 7건, 상가 침수 4건도 각각 발생했다.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 주민 9명은 불어난 물로 면사무소에 대피하기도 했다.

충주에서는 국지도 49호선에 토사가 유출되고, 칠금동 도로가 침수됐다. 주택 3가구와 상가 2곳도 물에 잠겼다.

괴산군 능촌리에선 산사태로 주택과 창고, 축사 등이 파손됐다.

제천시 도로침수 1건, 증평군 주택침수 1건, 진천군 공장·주택침수 3건, 음성군 상가침수 1건 등의 피해도 잇따라 접수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까지 내린 누적강수량은 세종(연기) 167.5㎜, 공주 145㎜, 대전 108.2㎜, 계룡 108㎜, 보령 106.7㎜, 등이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은 시간당 40㎜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2시59분께 대전 대덕구 중리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총 3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전날 오후 10시2분께 충남 공주시 우석면의 한 굴다리에서 차량이 침수되면서 안에 있던 A(51)씨가 출동한 119소방대원 등에 구조되는 등 12건의 피해신고가 있었다.

또 세종시에서도 주택, 상가 도로침수 등 60건의 피해신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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