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세계선수권서 한국 사상 첫 금메달
공기소총 10m 단체전 이어 개인전도 우승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공기소총 10m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른 임하나가 환하게 웃고 있다.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공기소총 10m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오른 임하나가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 사격의 ‘명사수 여고생’이 탄생했다.

충북 사격의 기대주 임하나(18·청주여고)가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하나는 지난 3일 경남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이틀째 정은혜(인천남구청)·금지현(울산여상)과 함께 출전한 여자 공기소총 10m 본선에서 1천886.2점을 합작해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개인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대한민국 사격 역사상 남녀 통틀어 한국 소총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중학생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돼 화제를 모았던 임하나는 총을 잡은지 1년10개월 만에 태극마크까지 달 정도로 타고난 명사수로 평가 받았다.

그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면서 한국 사격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며, 다가올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충북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고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회득했던 임하나는 올해 대회에서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영회 지도교사는 “임하나의 약점은 흔들리는 멘탈이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자신감 많이 생겼다”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메달을 획들 할 수 있도록 남은기간 경기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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