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4.1% 감소…타작물 재배 권유 효과
고추는 대폭 증가…지난해 가격 상승 영향

올해 충북의 벼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적극적인 논 타작물 재배 권유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통계청의 ‘2018년 벼,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충북지역 벼 재배면적은 3만3천615㏊로 지난해 3만5천69㏊보다 1천455㏊(4.1%) 감소했다. 2016년에 비해서는 3천499㏊(9.4%)나 줄었다.

올해 기준으로는 제주(-28.7%)에 이어 두 번째 큰 감소폭이다. 제주의 벼 재배면적은 81㏊로 워낙 적은 탓에 사실상 충북의 감소폭이 가장 큰 셈이다.

벼 수매가격 하락을 우려한 도내 농민들이 정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대거 신청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군별 재배 감소면적은 충주시 303㏊, 괴산군 231㏊, 보은군 181㏊, 음성군 176㏊, 진천군 151㏊, 청주시 128㏊, 제천시 106㏊, 영동군 88㏊, 증평군 56㏊, 옥천군 21㏊, 단양군 16㏊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국 벼 재배면적은 2.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전국 벼 재배면적은 73만7천769ha로 지난해 75만4천713ha보다 1만6천944ha 주는데 그쳤다.

반면, 지난해 가격 상승 덕을 본 고추의 재배면적은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전국 고추 재배면적은 2만8천824ha로 지난해 2만8천337ha보다 1.7% 증가했다. 고추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6천768ha로 가장 넓었다. 전남(4천456ha), 전북(4천78ha), 충남(2천938ha), 충북(2천826ha), 경기(2천555ha)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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