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손목 통증의 치료
[건강칼럼] 손목 통증의 치료
  • 충청매일
  • 승인 2018.08.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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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구.재활학과 교수

 

우리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손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업무나 활동의 특성상 동일한 동작을 장시간 반복하게 되는 경우 손과 손목 부위 조직에 피로와 미세한 손상이 누적되어 만성적인 관절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장 빈번한 예로 사무업무로 컴퓨터 마우스나 키보드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나, 특정 도구를 사용해 수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경우, 또는 육아와 살림 활동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손에 과부하가 가해지는 경우 등 다양한 유형의 활동으로 손과 손목에 손상이 누적되기 쉽다.

가벼운 정도의 피로와 손상은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인체의 자연적인 치유 및 복구 능력에 의해 회복될 수 있지만, 조직이 견딜 수 있는 한계 이상의 자극이 가해지거나, 미처 충분히 회복되기 전에 재차 과사용되면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증상의 부위는 환자마다 손목의 손등쪽, 손바닥쪽 부위, 엄지손가락쪽 또는 새끼손가락쪽 부위 등 각기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손목관절을 이루는 여러 뼈조직과 연골복합체, 근육과 힘줄 등의 연부조직 등에 과부하가 가해지면 뼈 조직들이 제 위치에서 틀어져 마치 문짝이 삐거덕거리듯 비정상적인 관절운동이 일어나고, 근육이나 힘줄조직이 잡아당겨지면서 시큰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을 나타내게 된다.

이렇게 발생한 증상에 대해서는 한의학적 치료인 침, 뜸, 부항, 약침요법 등을 통해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증상 개선 후 자가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다만 우리가 생활하면서 손을 쓰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치료로 통증이 호전되었더라도 일상생활 및 업무 수행 후 재차 악화되는 경우가 많아, 아픈 손목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손목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우리가 손을 사용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체간, 즉 몸통의 정렬이 바른 상태에서 동작이 이루어져야 이상적이지만, 많은 경우에 등허리와 목, 어깨 부위의 정렬이 왜곡된 상태에서 손을 쓰곤 한다.

예를 들어 구부정한 등허리와 웅크린 어깨,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의 자세이상이 동반된 경우에 손목관절은 편하게 일하지 못하고 비효율적인 중노동에 시달리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 증상이 재발할 소인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몸통의 자세가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사용하는 것은 손목과 팔꿈치 관절에 불필요한 부하를 추가로 가하게 되므로, 근본적으로 손을 원활하게 쓰기 위해서는 몸통의 정렬이 정상범위에 있는지 꼭 한 번은 점검하는 것이 좋다.

같은 의미에서 팔꿈치 또한 함께 살펴야할 부위인데, 이는 손가락과 손목을 움직이는 힘줄과 근육이 팔꿈치 관절에서 시작해 내려오기 때문이다.

심각한 손상이나 퇴행변화가 진행된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팔꿈치에서 시작되어 아래팔을 지나는 손가락과 손목의 굽힘근, 폄근들을 이완시키면 손목과 손가락의 움직임이 즉시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보통 함께 치료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증상들은 몸이 스스로에게 힘들다고 보내는 신호이며, 신속히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만성화되지 않도록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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