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한반도 상륙 전망…행동요령은?
산사태·해일 등 재해위험요소 사전 확인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 청취
외출 자제하고 창문·지붕 단단히 고정
위험지역 접근 말고 안전지역으로 대피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 만지지 말기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한 직원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 자료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한 직원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 자료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전설속의 족장)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당초 예상보다 더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2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남한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경인 오른쪽 반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50hPa (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3m(시속 155㎞)의 중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380㎞이다. 강도는 ‘강’으로 분류됐다. 시속 23㎞로 북서진하고 있다. 22일 오후 3시께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육상에서는 최대순간 풍속 20~30m/s(72~108㎞/ h) 내외, 일부 해안과 산지에는 40m/s(144㎞/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옥외 시설물이나, 가로수, 전신주,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풍랑의 영향을 직접 받는 서해안은 물론 태풍이 관통하는 충남과 수도권 지방은 강한 바람과 호우에 대비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강풍과 호우로 인한 사고 우려가 커지면서 국민행동요령에도 관심이 쏠린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내가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지역의 홍수, 태풍, 침수(저지대), 산사태, 해일 등 재해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기상특보나 재난 예·경보를 수신할 수 있게 TV,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도록 하고 스마트폰 앱(안전디딤돌) 등을 미리 설치한다. 피난길에는 하천변, 산길 등 위험한 지름길은 피하고 도로나 교랑이 휩쓸려간 길은 지나지 않도록 한다.

응급약품,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라디오, 핸드폰충전기, 휴대용 버너, 담요 등 비상용품을 사전에 한 곳에 구비해 두고 응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휴대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될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정보를 청취해 내가 있는 지역의 상황을 지속 관찰한다. 외부에 있는 가족, 지인과 연락해 안전 확인과 위험정보 등을 공유한다.

침수의 위험이 없는 지역에서는 바람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가급적 욕실과 같이 창문이 없는 방이나 집안의 제일 안쪽으로 이동한다.

위험지역은 접근하지 말고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태풍·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의 해안가, 상습침수지역, 산간·계곡 등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권고를 받을 경우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피한다.

공사장,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지하공간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는다. 태풍·호우 시에는 개울, 하천변,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고 농촌지역에서도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 나가지 않는다.

선박은 사전에 항구에 결박하고 운행 중인 경우 태풍의 이동경로에서 최대한 멀리 대피한다.  창문과 같은 유리창 근처는 유리가 깨지면 다칠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지붕 위나 바깥에서의 작업은 위험하니 하지 않는다.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으니 바닷가로 나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강풍이 지나간 후 땅바닥에 떨어진 전깃줄에 접근하거나 만지지 말아야 한다. 강풍으로 파손된 전기시설 등 위험 상황을 발견했을 때에는 119나 시·군·구청에 연락한다.

행안부는 ‘솔릭’이 22일 자정에서 23일 새벽사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인 중대본 단계로 격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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