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교민들과 독립운동 역사 되돌아보고 러시아 교통·문화 등 경험

유라시아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한국교통대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 기념비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유라시아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한국교통대 학생들이 안중근 의사 기념비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가 지난 12~20일 진행된 유라시아 국토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 33명이 참가한 가운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선박, 열차(시베리아횡단열차), 항공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유라시아를 횡단했다.

특히 광복절인 지난 15일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망명해 정착한 항일투쟁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교민들과 함께 주블라디보스톡총영사관 주관으로 진행된 광복절 73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고려인문화센터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비,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생가, 이상설 선생 유허지 등을 찾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교통대는 남북 화해의 분위기 속에서 철도분야교류가 중요한 이슈가 되어 동해선과 경의선을 연결하고 유라시아까지 진출하는 철도연결과 현대화사업이 활발하게 논의됨에 따라 교육과 연구를 통해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유라시아 교통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대표는 “이번 교통대장정을 통해 3천900km의 거리를 유라시아 횡단열차로 이동하며 러시아의 경제, 교역, 교통·물류, 문화 등을 경험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 73주년을 기념해 지역 교민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역사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도 더욱 깊어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대학교는 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 등 각 국의 우수한 연구진과 유관 정부부처, 기업이 참여하는 유라시아 교통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