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내포성인학교 중등학력 인정과정 문해교육 열기 후끈

 

홍성군이 충남 지자체 최초로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운영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평생교육 실현을 위한 성인문해 교육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폭염도 이겨내는 늦깎이 배움의 열정이 타오르는 곳이 있다.

군은 2010년부터 관내 105개 마을에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초등학력인정 과정 문해교육을 진행해 총 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는 4개소에서 36명의 학생이 학력인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그중 홍북읍 내덕리 서력마을에 있는 내포성인학교(교장 최광묵)에서는 매주 수, 목,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평균 나이 64세의 성인 학습자 21명이 지난 3월 2일 중등학력인정과정 입학식을 시작으로 5개월간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 6과목 수업을 들으며 배움의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다.

학습자들은 초등학교 졸업자 13명, 검정고시 합격자 2명, 초등학력인정과정 졸업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군과 내포성인학교에서 운영하는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실 졸업자 6인은 초등과정을 마치고 배움에 욕심이 생겨 중학과정까지 듣고 있다. 각자 학력수준은 다르지만 대부분이 초등과정을 마친지 오래된 학습자들로 과목별로 수업에 임하는 태도는 매우 진지하다.

다음달 7일에는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문해한마당 축제의 합창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 전원이 영어노래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기도 하다.

최고령 학습자인 서영순(78·여) 학생은 “어린 시절 배우지 못해 한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돼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앞으로 내포성인학교 중학과정 1기생답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물론 우리군내에 거주하고 하고 있는 늦깎이 학습 희망자들도 다음 신입생 모집 때 입학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함께 배움에 뛰어들어 내포성인학교 후배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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