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706명…지난해 전체 60% 넘어서
신규 농업인대학 과정 운영 등 정책 성과
충북 옥천군의 올해 상반기 귀농·귀촌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귀농·귀촌인은 427세대에 706명으로, 지난해 전체 820세대에 1천96명의 60%를 넘어섰다.
세대주 나이는 50대가 109명(25.5%), 60대 101명(23.6%), 30대 이하 81명(19.0%), 70대 이상 78명(18.3%), 40대 58명(13.6%) 순이었다.
읍·면 단위로 구분하면 이원면이 206명(106세대)으로 가장 많았고, 군북면과 청산면이 171명(89세대)과 83명(67세대)로 뒤를 이었다. 군은 이 추세라면 올해 연말께는 총 1천200명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귀농·귀촌인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국토의 중심지로서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데다 대전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귀농·귀촌인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 사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2010년 귀농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귀농일로부터 3년 이내의 주민으로서 전입 후 취득한 농지와 주택을 대상으로 취득세 납부금액 중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5년 이내의 귀농인이 귀농 후 구입한 주택의 리모델링, 보일러 교체, 지붕·부엌·화장실 개량 등 주택수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500만원 한도에서 지원한다.
5년 이내 귀농인을 대상으로 관리기와 경운기를 구입할 경우 각각 100만원과 15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밖에도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 1년간 입주해 살 수 있는 귀농인의 집을 7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선배 농업인과의 멘토-멘티제, 신규 농업인대학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옥천군의 귀농·귀촌인 수는 2014년 710명, 2015년 815명, 2016년 862명, 2017년 1천96명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재실 옥천군 친환경농축산과장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탄탄한 농업기반이 갖춰진 옥천은 귀농·귀촌의 최적지”라며 “지역에 정착한 도시민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