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문화 탐방 등 진행

한국교통대학교 제7회 유라시아 교통대장정에 참가한 교동대 학생들이 출정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교통대학교 제7회 유라시아 교통대장정에 참가한 교통대 학생들이 출정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교통대학교(총장 박준훈)가 꿈의 대륙철도시대를 공감하기 위해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다.

이번 대장정에는 교통대 학생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2일 동해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이루쿠츠크를 통해 20일 인천 공항으로 입국한다.

학생들은 9일간 선박, 열차(시베리아횡단열차), 항공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대장정에 나서 경유지에서 교민과의 교류, 지역 문화 탐방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15일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망명해 정착한 항일투쟁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을 찾아 교민들과 함께 광복절 73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시베리아횡단열차를 이용해 이루쿠츠크로 이동한다.

시베리아횡단열차는 1937년 스탈린정권이 극동에 사는 한인 17만2천명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 이주시켰던 열차이다.

이번 행사는 최근 남북 화해의 흐름 속에서 철도분야교류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면서 철도연결과 현대화사업이 논의됨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교통특성화 대학으로써 교육과 연구를 통한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장정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교통대장정으로 유라시아대륙의 광대한 철도인프라를 경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래에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어 한반도에서 유라시아 대륙철도로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대학교는 철도분야 우수한 전문가와 보유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라시아 교통연구소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라시아대륙 국가들의 교통, 도시, 교육, 경제, 문화, 관광 등 전 영역에서 안전, 생명, 평화의 가치 실현하기 위한 유라시아교통 연구소는 한국, 북한, 러시아, 중국, 몽골 등 각 국의 우수한 연구진, 유관 정부부처,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성해 국제학술대회를 통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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