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기록 넘어선 32일…더위 관련 각종 관측 값 최고치 경신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충북 청주의 폭염일수가 역대 최고값을 경신했다.

12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치솟으며 32번째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폭염일수는 폭염특보와 달리 실제 33도 이상이 관측된 날만 집계된다.

기존 충북의 폭염일수 최고값은 2016년 청주의 31일이다.

도내 폭염지속일수도 이미 1994년 청주의 23일을 뛰어넘었다.

이날까지 보은이 32일, 청주가 31일 연속 폭염을 나타냈다.

낮 최고기온은 지난 1일 관측된 충주 40도가 역대값에 올라섰다.

이날 단양 39.7도, 제천 39.4도, 괴산 39.1도, 증평 38.6도, 진천 38.5도, 청주 38.3도, 영동 38.2도, 음성 38.1도, 옥천 37.9도 등 보은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사상 최고기온을 찍었다. 보은은 지난달 24일 37.3도로 최고값을 경신했다.

일 최저기온은 지난 3일 청주에서 관측됐다.

이날 밤 사이 수은주가 28.9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밤을 기록했다.

열대야 현상은 12일까지 청주지역에서 총 30회가 관측됐다.

열대야 기록이 공식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값을 기록했던 2013년과 동일하다.

밤 기온이 한 번 이상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열대야 총 관측일수도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청주지역 열대야 연속 관측일수(23일)는 이미 2016년 10일을 두 배 이상 뛰어 넘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중기예보 상으로는 22일까지 최저기온 25도, 최고기온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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