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온·폭염지속일수 기록 경신

역대급 폭염이 지속되면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충북의 기상 수치 역대 기록들이 갱신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최고 기온과 폭염지속일수를 넘어섰고 열대야 현상마저 역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9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수은주가 26.7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20일 연속 열대야 현상(밤 최저기온 25도 이상)이 관측됐다.

올 여름 들어서는 총 27번째다.

도내 열대야 기록은 2000년 공식 관측 이래 2013년의 청주 30회다. 앞으로 4일만 더 열대야 현상이 생기면 역대 값을 경신하게 된다.

청주의 열대야 연속 관측일수(20일)는 2016년 10일을 이미 넘어섰다.

낮 최고기온 등 나머지 폭염기록도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충북은 지난 1일 충주 40도, 단양 39.7도, 제천 39.4도, 괴산 39.1도, 증평 38.6도, 진천 38.5도, 청주 38.3도, 영동 38.2도, 음성 38.1도, 옥천 37.9도 등 보은을 제외하고 사상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보은은 지난달 24일 37.3도로 최고값을 경신했다. 지난 3일 아침에는 수은주가 28.9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며 역대 일 최저기온을 갈아치웠다.

폭염지속일수도 청주 28일, 보은 29일로 1994년 청주 23일을 경신했다.

청주는 지난달 13일부터, 보은은 12일부터 낮 기온이 폭염일수 기준인 33도를 매일 넘어서고 있다.

올 여름 청주지역에서는 총 29일의 폭염일수가 관측되며 2016년 31일에 이틀 차로 다가섰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중기예보상 최소 오는 19일까지 최저기온 25도, 최고기온 34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폭염에 관련된 모든 기록이 다시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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