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회의 소집…대응상황 점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폭염 대책 마련을 위해 휴가 마지막 날을 반납했다.

이 지사는 연일 폭염 특보가 지속됨에 따라 하계 휴가 마지막 날인 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폭염대책회의를 열고 “폭염 지속에 따른 취약지역·취약분야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사진) 

실·국장들로부터 폭염피해 현황과 대응상황을 보고 받은 그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되고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분야별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 투여’ 및 ‘가축 조기출하’ 등 단기적 방안과 ‘시설 현대화를 위한 저리융자 방안’ 등의 장기적 방안을 모색하고 과수 농가에서 폭염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또 폭염 속에 진행되는 야외작업과 관련해 ‘공공근로사업’ 및 ‘생산적일손봉사’ 등 폭염기간 중 작업을 중지하고 부득이 할 경우 휴식시간을 준수하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건설현장에서 야외 작업 시에는 폭염 안전대책을 철저히 준수해 온열질환자 발생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긴급 대책회의를 마친 뒤 괴산군 폭염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민들을 위로했다.

도는 지난 1일 ‘폭염 장기화에 따른 종합대책’을 수립해 폭염 상황관리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소방차·군부대 등 유관기관 협업 도로살수 작업, 도 간부공무원 지역전담 현장점검(2차)을 6~10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6일 기준 충북도의 폭염피해는 열사병 39명, 열탈진 101명 등 모두 168명이며 2명이 사망했다. 닭 37만9천282마리 등 가축 39만4천166마리가 폐사했으며 농작물 82.1ha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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