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족·귀화 여성·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등 눈길

민갑룡(가운데) 경찰청장이 제293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갑룡(가운데) 경찰청장이 제293기 신임 경찰관 졸업식을 갖고 졸업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경찰학교(학교장 박건찬)가 지난 3일 학교 대운동장에서 신임 경찰관 제293기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은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신임 경찰관, 가족·친지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 동영상 상영, 치사, 우수자 표창, 다짐 등으로 진행됐다.

졸업식 참가자들은 국민의 인권을 우선하며 현장에 강한 경찰이라는 중책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나갈 청년경찰을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졸업생들은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에게 따뜻하고 믿음직한 대한민국의 경찰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신임 제293기 졸업생 2천559명은 지난해 12월 11일 입교해 지난 3일까지 34주에 걸쳐 형사법·사격·체포술 등 각종 실무교육을 비롯해 공직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인권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치사를 “경찰은 제복을 입은 시민으로서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민주, 인권, 민생경찰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졸업생 중 부친과 숙부, 당숙, 외숙의 뒤를 이어 한지붕 아래 6번째로 제복을 입게 된 백승욱(30) 순경,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경찰관이 된 홍민희(33·여) 순경,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각종 국제대회 수상으로 백마장 체육훈장을 받은 박효지(30·여) 순경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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