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시장’ 3대 시정혁신 제시
학연과 지연 등 5대 인사 적폐 청산
발탁인사·연공서열로 조직에 활력
지방자치 정착시키기 임기 중 소임
주민 행정참여 실질적으로 확대돼야

시민을 항상 최우선에 두고
공감할 수 있는 시정 펼칠 것

 

충남 서산시 민선 7기호가 출항한지 한달이 지났다.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치의 주인인 주민들의 행정참여가 이뤄져야한다며 지역민을 섬기고 있는 맹정호 충남 서산시장. 맹 시장을 만나 향후 4년간 이끌어갈 서산시정을 들어봤다.

 

●취임이후 한달간의 행보는.

지난 한달은 시민, 공무원 여러분들과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었다.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말들을 다시 기억하는 시간이었다. 또 많은 직원들을 만나 서산의 변화와 혁신을 함께 만들어 가줄 것을 당부 했다.

이제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었다. 시민들이 새로운 서산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무에 어깨가 무겁지만 함께 시민의 서산을 만들어 가주실 시민, 공무원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가볍다.

시민의 서산은 시민도 공무원도 모두가 주인이다.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을 위해 함께 짊어져 주시길 부탁드린다.

 

●민선 7기 서산 시정의 기본 방향은.

시민이 시정의 주인 이라는 대전제 아래 민선7기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이에 따라 ‘3대 시정혁신’을 통해 시민이 시장인 서산, 더 일 잘하는 서산,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

3대 시정혁신이란 △시민의 역량을 키워 서산의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만드는 ‘자치혁신’ △더 일 잘하는 공무원 조직을 만드는 ‘행정혁신’ △형식을 줄이고 진심을 더 담는 ‘시장혁신’이다. 이를 토대로 △사람 중심의 서산 △균형 있게 발전하는 서산 △숨 쉬는 서산 △경제생태계가 다양한 서산 △미래를 준비하는 서산 △시민이 꿈을 이루는 서산 △넉넉한 시민공동체가 살아 있는 서산을 만들겠다.

 

●젊은 초선시장으로서 장점은.

서산 시민들은 더 새로운 서산, 더 좋은 서산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택했다. 서산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들의 명령을 젊은 초선 시장이기에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하면서 중앙정부의 일을 배웠고, 재선 도의원으로  지방자치를 실천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굵직한 사업들을 힘 있게 추진해 나갈 자신이 있다.

또 중앙정부와 충남도에 인맥이 많다. 언제든 달려가 소통하고 협조를 요청하겠다.

 

●최근 극심한 폭염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 되는데 대책은?

폭염피해 예방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창리 가두리 양식장과 축산, 양계농장 등 폭염피해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관련부서에 즉각적인 예방대책을 주문했다. 현재 시에서는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양식어가 피해에 대비해 차광막 설치와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양식수산물의 재해보험료 지원은 물론 액화 산소와 기자재 공급을 마쳤다.

또 축산 농가 일제 점검을 통해 피해 예방을 위한 송풍기 설치나 축사 지붕 물뿌리기 등을 홍보하고 지원 대책도 준비중이며, 폭염 대비 농작물 관리 및 농업인 안전관리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혹서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대형 신규 아파트 공사장 근로 실태 일제점검을 통해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약중 하나인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한 인사를 위한 견해와 방침은.

인사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다만 기본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 학연, 지연, 혈연, 성별, 청탁 등 5대 인사 적폐를 청산해 공정하고 깨끗한 인사를 하겠다. 더 나아가 예측이 가능하고 조직이 신뢰 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공무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여 역동성 있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열심히 일하면 보상받을 수 있는 능력·전문성을 고려한 발탁인사와 연공서열이 조화를 이루는 인사로 공무원들이 안정감 속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지방자치, 마을자치 활성화 방안은?

시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행정에 참여하는 지방자치, 주민자치를 정착시키는 것이 임기 중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자치이다. 중앙정부에서도 풀뿌리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주민자치 확대를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추진 중에 있다.

지방자치가 한 단계 더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치의 주인인 주민들의 행정참여가 더 실질적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시민들이 시의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내고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시민의 역량강화도 필수적이다.

시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문학 중심의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시민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읍면자치와 마을자치 강화를 위해 생활자치 마중물 사업을 확대하고, 마을 활동가를 발굴  육성하겠다.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시민활동 지원조직을 만들고, 시민활동을 위한 공간조성에도 힘쓰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시민을 항상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늘 시민과 소통하면서 공감 할 수 있는 시정을 운영하겠다.

아울러 당면한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시정운영을 하겠다. 무엇보다 서산의 갈등을 봉합하고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가 되는 서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시민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

저와 함께 서산을 바꾸는 기분 좋은 동행을 해주시기 바란다. 반드시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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