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원칙 ‘군민 존중’…행정개혁 필요
광개토 대사업 등 8대 분야 98개 공약 확정
‘20년 표류’ 안면도 관광지 개발 조속 해결
블루오션산업 유치 등 미래발전 시책 추진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4년간 군정을 이끌어갈 수장으로 군민들에게 선택받았다. 취임 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속에서도 가 군수는 중앙정부와 충남도 등과 연관, 사업체별로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각종 지역 현안을 챙기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 군수를 만나 향후 민선 7기에서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을 들어봤다.

●취임 소감은?

먼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신뢰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군민들께서 제게 보내주신 소중한 한 표 한 표의 가치를 잘 알고 있으며, 여기에는 태안의 미래를 걱정하는 염려와 태안의 희망을 노래하는 변화로의 소망이 함께 담겨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군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것이 민선 7기 태안군수의 사명이라 본다.

새 태안 시대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도움을 부탁드린다.

●지역 발전을 위한 원칙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군민 존중’이라 생각한다.

모든 이익과 봉사의 대상은 군민이어야 하고 직원들이 권한을 갖고 공정하게 행사해야 하며 공정한 과정을 통해 군민들에게 모든 과실(果實)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 패러다임의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특히, 지역정서를 무시한 전시성·낭비성·일회성 예산 및 행사를 줄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군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군민들을 존중하면서 행정을 추진할 것인지를 늘 고민하고, 모든 기준과 가치의 판단은 군민의 입장에서 고려하겠다.

아울러, 책임감 있는 군정 운영으로 태안군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자 ‘군민 존중시대 창출’과 더불어 ‘책임 없는 행정 근절’과 ‘군민 대 화합시대 창출을 위한 군민 자긍심 향상’을 3대 군정운영의 원칙으로 정했다.

●민선 7기 핵심 공약은?

태안군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서울·경기권역과의 지리적 연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광개토 대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물론, 태안군이 광개토대왕처럼 물리적으로 영토를 넓힐 수는 없다. 하지만, 전국적인 네트워크에 태안군이 포함되게 함으로써 활동 영역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본다.

가로림만으로 단절돼 있는 이원면과 대산읍을 연륙교로 연결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접근성 향상과 동서고속철도의 태안 연장 등을 통해 태안군의 무대를 전국으로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예산규모와 사업기간을 고려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 충남도, 서산시 등과 연관 사업체별로 협의체를 구성한 뒤 사업 추진과정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조직화해 실행 가능한 세부 사업부터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

광개토 대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태안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주요 공약이 있다면.

민선 7기 출범에 따른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중점 추진이 필요한 5대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5대 주요 공약을 뒷받침하는 총 8대 분야 98개의 공약을 최근 확정지었으며, 이중 10대 역점 공약으로 △투명한 행정개혁 △임기 내 인구 7만 달성 △해양헬스케어산업 육성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수립 △원도심 재생사업 추진 △아동돌봄센터 설립 △세계 일류 해양축제 육성 △농수산물 가공산업, 특산물 육성 확대 지원 △안면-천수만 내해 일주 해안도로 건설 △광개토 대사업 추진을 선정했다. 앞으로 공약 실천계획을 수립해 군민에 공표하고 군민 누구나 알 수 있도록 공약추진 로드맵을 작성해 향후 4년간 군정을 이끌 공약실천계획서를 수립한 뒤 이를 군민들에게 공표할 계획이다.

공약실천계획서 점검 시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적 절차를 마련하고 분기별 공약 이행실적을 점검한 후 그 결과를 군민과 상시 공유하는 등 소통행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민선 7기에서 구상하고 있는 청사진은?

이제는 진정으로 태안이 새롭게 변해야 할 때다.

행정개혁을 필두로, 공약인 광개토사업을 일구고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져 미래에 희망이 가득한 땅으로 도약하겠다.

20년 이상 표류하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충남도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해양 헬스케어 사업이 태안군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을 예정이다.

또 만리포-신두리 관광벨트 구축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유치, 블루오션 산업 유치, 농·어업 가공산업 확대 등 지역 미래발전을 위한 시책 추진에 나설 것이며, 초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출산장려 및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하고 65세 이상 주민의 버스요금을 단일화하는 등 군민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이러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및 도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논리와 인맥을 동원해 정부와 중앙 정치권을 설득하고 군민 여러분들이 실질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개혁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태안이 더욱 발전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왔다. 이제는 태안의 미래와 군민의 행복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본다.

군민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군정의 혁신이라고 보고 항상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혁신을 위한 군정 추진에 임하겠다.

군의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도와 중앙부처, 청와대까지 달려가는 열정으로 군정을 이끌겠다.

이제 새 태안의 시대가 도래 했다. 군민의 희망을 책임지고 겸손과 정직의 자세로 군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태안을 열어가고자 한다.

군민 여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가슴 깊이 새기고 따뜻한 섬김의 군수가 되겠다.

태안의 새롭고 당당한 역사, 내일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군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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