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대형 택지개발현장과 아파트 단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충북지사가 개발중인 상당구 용암2지구 택지개발 공사현장은 지난 겨울부터 토목공사를 하면서 대형트럭 통행에 따른 소음과 텃파기를 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기계 굉음으로 택지개발 지역을 경계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오전 5시30분께부터 공사를 시작해 공사현장에서 400∼500m정도 떨어진 인근의 금천동 뉴타운 아파트와 한진아파트 주민 등 인근 주민들이 새벽잠을 설치는데다 무더운 날씨 때문에 창문까지 열어놔 무더위에 소음공해까지 시달리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들은 6개월이 넘도록 하루종일 이른 새벽부터 저녁시간때까지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굉음에 시달려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나 토지공사나 시공회사에서 사과문이나 안내방송 한번 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또 용암2지구에서 아파트를 건축하고 있는 모아파트 현장은 인근의 경희아파트와 불과 30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다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새벽부터 밤늦께 까지 공사를 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모아파트 현장은 오전 5시부터 늦게는 밤 12시가 넘도록 공사를 강행해 잠을 설치기 일쑤인데다 낮에는 공사장에서 분진까지 발생해 30도가 넘는 한낮 무더위에도 창문을 닫아야 하는 등 아파트 공사장 때문에 밖으로 나가 있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경희아파트 주민들은 공사현장의 소음을 줄여줄 것을 모아파트측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보았지만 공사를 그대로 강행하자 분개하고 있다.

분평동 주 아파트 공사현장도 새벽부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로 청주지역 택지개발지구 공사현장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뉴타운과 경희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지만 업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만 강행하고 있다”며 “공사장의 소음도 문제지만 시공회사의 몰염치와 도덕불감증에 더욱 화가 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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