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4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삼진을 4개나 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2015년 7월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 4삼진을 기록한 이후 3년여만의 일이다. 2016년과 지난해 추신수가 한 경기에 4번의 삼진을 당한 적은 없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침묵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78(388타수 108안타)로 떨어졌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를 상대한 추신수는 너클 커브 3개를 연달아 지켜만 보다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매컬러스의 5구째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으나 파울팁이 되면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가 1-1로 따라붙은 5회초 2사 2, 3루의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매컬러스의 5구째 너클 커브에 헛손질, 또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팀이 4-2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컬러스가 아닌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콜린 맥휴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맥휴와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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