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경기전망도 암울…국제무역분쟁·내수부진 등 악재 작용

충북의 내수경기가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가 올 들어 최처지를 기록하며 향후 경기 전망마저 어둡게 했다.

26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7월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103.1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6개 주요지수를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충북은 장기평균치 값은 넘겼으나 올 들어 최저수치를 기록한 점에서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시장 충격과 국제무역분쟁, 내수부진 등 대내외적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북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09.8에서 2월 108.9, 3월 107.4, 4월 107.7, 5월 107.2, 6월 106.1, 7월 103.1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세부 구성요소 중에선 현재생활형편CSI(92)와 소비지출전망CSI(110)가 전달에 비해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 대비 4포인트, 11포인트씩 떨어진 78, 84에 머물렀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8포인트 하락한 84에 그치며 고용시장 충격파를 여실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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