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100명씩 선정…최종상봉명단 내달 4일 교환

남북은 2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했다.

북측에서 생사확인을 요구한 사람 중 충북 출신은 12명, 충남 출신 10명이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적십자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남북은 지난달 22일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판문점에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 생사확인 의뢰서 결과인 회보서를 남북연락관 간에 상호 교환했다”고 말했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재남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재북가족의 생사를 확인했다.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4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회보서에는 지난 3일 교환된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가족의 생사확인 결과가 담겨져 있다. 당시 남측은 250명, 북측은 200명의 명단이 담긴 의뢰서를 주고 받았다.

남측에서 생사확인을 의뢰한 250명을 살펴보면 연령별로 90세 이상 83명(33.2%), 80~89세 101명(40.4%), 70~79세 44명(17.6%), 69세 이하 22명(8.8%)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별로는 부부·부자 121명(48.4%), 형제·자매 114명(45.6%), 3촌 이상 15명(6.0%)이었다. 성별은 남성 164명(65.6%), 여성 86명(34.4%)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은 황해 50명(20.0%), 평남 26명(10.4%), 평북 15명(6.0%), 함남 20명(8.0%), 함북 2명(0.8%), 경기 25명(10.0%), 강원 29명(11.6%), 기타 83명(33.2%)으로 분석됐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 67명(26.8%), 부산 15명(6.0%), 대구·충남·전북 각각 7명(2.8%), 인천 16명(6.4%), 광주 4명(1.6%), 대전·울산·제주 각각 2명(0.8%), 세종·전남 각각 1명(0.4%), 경기 73명(29.2%), 강원 18명(7.2%), 충북 10명(4.0%), 경북 12명(4.8%), 경남 6명(2.4%) 등으로 조사됐다.

북측에서 생사확인을 의뢰한 200명은 연령별로 90세 이상 8명(4.0%), 80~89세 124명(62.0%), 70~79세 67명(33.5%), 69세 이하 1명(0.5%)이었다. 가족관계는 부부·부자 116명(58.0%), 형제·자매 46명(23.0%), 3촌 이상 38명(19.0%), 성별은 남성 104명(52.0%), 여성 96명(48.0%)으로 나타났다. 출신지역별로는 충북 12명(6.0%), 충남 10명(5.0%), 서울 50명(25.0%), 부산·평북 각각 1명(0.5%), 대구·기타 2명(1.0%), 경기 35명(17.5%), 강원 48명(24.0%), 전북 4명(2.0%), 전남·경남 각각 7명(3.5%), 경북 18명(9.0%), 제주 3명(1.5%)이었다.

남북적십자는 주고받은 생사확인 회보서를 토대로 생존자 중 최종 상봉 대상자 각각 100명씩을 선정한다. 최종상봉명단은 8월 4일에 교환될 예정이다.

선발대는 8월 15일 금강산에 파견된다. 선발대는 행사·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상봉행사 전 사전준비를 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남측 상봉자들은 상봉 행사 전날인 8월19일 방북교육을 받고 상봉장소로 이동한다. 상봉행사는 8월 20∼26일 금강산 면회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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