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의 가장 새롭고 중요한 형식으로 아시아권에서는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비의 짐바브웨 조각예술 쇼나 현대 조각(Shona Stone Sculpture) 명품 컬렉션을 국립 청주박물관 주최로 9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국립 청주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쇼나 조각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발전해 현대 조각 예술 운동이자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새로운 예술 양식의 개념으로 점진, ‘제3세계 미술의 힘’이라 일컬어진다.

아프리카 남부 내륙에 위치한 짐바브웨의 옛 이름은 기원전 8세기부터 형성된 광대한 돌 유적지(Great Zimbabwe)에서 기원한 것이다.

짐바브웨는 반투어로 ‘돌로 이뤄진 커다란 집’, ‘돌 거주지’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처럼 짐바브웨는 독특한 석조문명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그 중심에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쇼냐 부족이 있었다. 그레이트 짐바브웨 폐허 유적의 유물들은 돌 조각에 대한 쇼나 부족의 타고난 재능과 창조적 잠재성을 입증한다. 쇼나 조가각들은 조각을 할 때 철저하게 돌의 형태를 따른 구상을 한다. 스케치를 하거나 돌 위에 밑그림 따위를 그리지 않으며 가장 순수하게, 돌의 지시대로(?) 그 안에 있는 주제를 찾아낼 뿐이다.

이렇게 쇼나 조각품들이 인위적 조작을 배제한 순수한 아름다움을 갖는 것은 아마도 돌이 그들의 역사 속에서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미국의 록펠러재단, 프랑스의 현대미술관, 로댕 박물관 등 세계적인 컬렉터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쇼나 조각을 청주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라 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