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에서 개최된 제40회 충북도민체전은 체전을 준비한 음성군과 체육회가 도민화합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깨끗하고 알뜰하게 치러졌다는 평이다.

음성군은 이번체전을 위해 주경기장을 개보수와 함께 화합체전, 경제체전, 질서체전과 함께 문화예술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행사를 준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도민이 함께하는 체전으로 부각시켰다.

특히 도와 체육회 등은 그동안 대회때마다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부정선수를 근절시키기 위해 대회 3개월전에 선수등록을 미리받아 각 가맹 경기단체에 선수 확인유무를 확인한데다 도는 각 시군에 부정선수방지 공문을 발송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

이결과 매년 여러건 발생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부정선수시비가 이번체전에서는 단 한건만 발생하는 등 급격히 줄어 도민체전 위상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시군 노래자랑, 먹거리장터와 각종 단체들의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등 경기외적인 면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평에도 불구, 각 시군의 화합을 위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일 자리에서 승부에 집착한 나머지 일부구장에서 심판판정문제, 폭력사태 등 고질적인 병폐가 이번체전에서도 여전히 드러나 화합과 우정을 내세운 대회 의미를 크게 퇴색시켰다.

특히 축구경기장에서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과 지나친 승부욕으로 선수들간에 폭력을 휘두른 것은 스포츠의 기본이념인 페어플레이정신을 망각한 추태로 이번대회의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았다.

또한 개막식때 안전을 고려치 않고 무리하게 공개행사를 강행해 사이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과 관중동원 실패도 고려돼야할 사항이다. 이번체전을 교훈삼아 내년대회는 폭력사태, 부정선수시비 등 불상사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문제유발선수의 강력한 제재조치, 미비한 제도보완, 심판 자질 향상, 대회 참가자들의 의식전환 등과 같은 정확한 치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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