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대상 25개 단지로 확대 추진
가구당 전기요금 4만8000원 절감

충북도(청주시를 비롯한 9개 시·군)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북도(청주시를 비롯한 9개 시·군)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9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보급사업은 2017년부터 충북도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복권기금을 일부 지원받아 경제여건이 어려운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승강기, 가로등, 공용부 등에 소요되는 공동전기를 자가 생산해 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17년 영구임대아파트 5개단지 4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 연간 1억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가져오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사업대상 단지를 대폭 늘렸다. 사업대상 단지를 지난해 대비 5배가량 증가한 25개 단지로 확대해 추진키로 했다.

충북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9일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이시종 지사, 방성민 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이사, 청주시를 비롯한 사업대상 9개시·군 부단체장과 공동주택 입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업 대상 시·군은 청주시,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등이다.

올해 LH공사에서 전체 사업비의 30%를 분담하기로 확약한 가운데 도내 국민임대아파트 23개단지 1만2천900여가구, 공공임대아파트 2개단지 1천400여가구 등 모두 25개단지 1만4천300여가구가 연간 7억원(가구당 4만8천원)의 공동전기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저소득층 공동주택 태양광 설치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체제 대응뿐만 아니라 태양광을 통한 저소득층 입주민들의 공동전기요금 절약을 통해 에너지복지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갈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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