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公과 위치알림서비스 운영 협약

미취학 아이들의 땡볕 더위 속 어린이집 통학버스 갇힘 사고가 반복되면서 교육부가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2학기부터는 학부모들이 유치원, 초교, 특수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에 자녀가 승·하차했는지 여부와 통학버스 위치 정보를 휴대폰 문자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수립한 교통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가 통학버스 안에 갇히는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업무협약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희망학교 수요조사를 거쳐 2학기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약 500대에 서비스 단말기 설치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8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공단은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알림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운영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은 휴대폰으로 전송되는 문자를 통해 자녀들이 서비스 대상 어린이 통학버스에 승·하차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문자에 안내된 링크에 접속해 해당 통학버스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어린이 통학버스 내 설치되는 단말기를 공단의 ‘디지털 운행기록계(DTG, Digital Tacho Graph)’ 기능과 연계해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의 과속, 급정지, 급가속 등 위험한 행동을 수집·분석한 후 위험행동 다발지점의 교통시설 개선과 운전자 운전행태 교정 교육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차 안 뒷자석에서 A(4)양이 통학버스에 방치돼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께 다른 원생들과 함께 통원 차량을 타고 어린이집에 왔지만 미처 차에서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어린이의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하고, 어린이집 교사와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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