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장관옥 원예유통 담당

음성군의 접목선인장 수출단지의 육성은 97년부터 7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수출선인장은 음성지역이 비옥한 토질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지역이지만 재배시설 설치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수출의존도 100%로서 내수기반이 전혀 없는 취약한 단점이 있는 작목이다.

위와 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고 수출단지로서 농가소득기반을 확실히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배농가 및 재배규모를 확충해야 한다.

정부의 수출단지 육성계획에 의하면 최소 1만5천평이 돼야 지원기준에 충족될 수 있다. 충분한 물량이 생산되지 않으면 수출에서 경쟁력이 매우 떨어진다. 현재 16농가에서 30농가 정도로 재배농가를 늘리고 재배면적도 현재 1만2천평 수준에서 3만평 수준으로 늘려야 규모의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현재 원예연구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품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 충북대학교 등의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역농업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혁신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재배농가 조직화를 통한 시장 교섭력 확대도 필요하다.

현재 음성 수출작목회는 물론 고양시, 안성시 등 지역도 각자 수출단지를 별도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일한 작목의 규모화가 어려울때는 광역화된 연합사업계획의 수립과 추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내수기반 확충에도 노력을 해야 한다. 현재 전자상거래 등으로 일부 시작은 하고 있지만 언제라도 수출이 중단됐을 때의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재배단지의 존재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일부 농가에 집중지원해 수출단지를 육성하고자 하는 군의 의도에는 해당농업인의 소득향상이 주목적이기는 하지만 지역농업의 활력화를 위한 방안으로 지원되는 면도 없지 않다.

선도적 농업인을 육성해 농업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농업인의 상대적 박탈감 내지는 자괴감을 털어버릴 수 있는 교육의 장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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