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참여연대 “폭로 이후 보름 지나도록 제자리…시간끌기 의심”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15일 성명을 내고 “경찰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전 청주시의원이 2천만원의 공천헌금을 주었다는 폭로가 있은 지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파문은 돈을 준 사람도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술 번복과 증거 왜곡의 가능성, 다수 권력자의 연루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는 “이런 이유로 시민들은 엄정하고 빠른 수사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당을 의식해 시간끌기로 일관하다가 흐지부지 끝내버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의 책임 있는 모습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이후 충북도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한다고 했지만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도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며 “적어도 공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직 청주시의원 A씨는 지난 4월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며 임기중 충북도의원에게 현금 2천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고 최근 폭로했다.

경찰은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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