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고 42건 중 28곳 양성 확진 판정
道 “의심 주 발생 줄어 이달내 종식 전망”

충북 제천과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이 우려됐던 과수 화상병이 소강 국면을 맞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초 제천시 백운면 방학·도곡·화당리 사과 과수원에서 잇따라 화상병 의심 증상이 확인됐다.

이어 같은 달 하순 충주시 동량면 사과 과수원 2곳에서도 화상병 발병했다. 

이날 현재까지 의심증상이 발견된 충주와 제천 지역 과수원 42곳이다. 이 중 28곳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6곳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8곳은 검사가 진행중이다.

방역 당국은 화상병 확진이 나온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면 지역 과수원 28곳과 충주시 동량면 과수원 2곳, 화상병 발생 과수원 반경 100m 이내 주변 과수원 33곳 등 과수원 61곳을 매몰하고 있다.

도는 전날까지 매몰 대상 61곳 중 49곳에 대한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면적은 전체 47.1㏊ 중 36.7㏊에 대해 매몰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제천은 매몰 대상 51곳(43.3㏊) 중 41곳(33.4㏊)에 대한 매몰 작업을 완료, 완료율은 77.1%다.

충주는 매몰 대상 10곳(3.8㏊) 중 8곳(3.3㏊)에 대한 매몰 작용이 이뤄져 86.8%의 매몰 작업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도와 충주·제천시는 연인원 612명과 굴착기 147대를 화상병 발생 과수원 사과나무 매몰 작업에 투입하고 있다.

도는 지난 13일 소회의실에서 화상병관련 전문가, 농업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규창 행정부지사 주재로 과수화상병 방제대책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도는 의심 주 발생건이 줄어들고 있고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면 이달 안에 종식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과수 화상병은 영상 18도에서 가장 잘 전염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서 확산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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