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1년 정도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과연 취직을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답답함이 밀려온다.

얼마전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과 총파업에 참여하거나 관련된 공무원들의 인사위원회에서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크게 뭔가를 잘못하지 않는 이상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는 공무원들이 자신의 이익과 편안함을 위해서 파업이라는 강수를 두는 것이 어딘지 앞뒤가 맞지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불황이 깊어가면서 청년실업이 자꾸 늘어만가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 상황이 나아지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예전에는 대학 졸업장만 있으면 취직은 어디든 할 수 있다는 사회풍토가 있어서 부모들은 자식을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공부시켜 대학에 입학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다.

지금도 대학을 보내야한다는 생각은 수능 부정을 보면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요즘 대학가에서는 입학하자마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기가 어려우니 사업을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100%보장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인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가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사람이 한 둘 이겠는가.

이렇듯 불안한 마음과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국민들이 많은 이 시점에서 국민을 위한 봉사자의 역할을 해야할 공무원들이 국민을 더 불안으로 몰고 가고 있는 이런 사태가 과연 옳은 일일까.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이다. 이런 세상을 안정으로 이끌어가야 할 공무원들이 필요할 때이고, 다시 진정한 국민의 봉사자로 돌아오길 바란다.

이문수/ 25·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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