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추천…중앙당 최고위 승인 받으면 2020년까지 맡아

 

충북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청주 상당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정정순(사진)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내정됐다.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청주 상당 지역위원장에 정 전 부지사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이 지역구는 한범덕 전 시장이 지난 2월 청주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을 사퇴해 공석이 됐다.

민주당이 지난달 29일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정 전 부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등 2명이 신청했다.

정 전 부지사는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오는 2020년 21대 총선까지 청주 상당 지역위원회를 이끌게 된다.

정 전 부지사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 경선에서 탈락했다. 청주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한 동안 잠잠했던 정 전 부지사는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 신청을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청주(옛 청원군) 출신인 정 전 부지사는 청주고를 졸업한 뒤 1976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충북도 경제통상국 국장, 청주부시장,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 비고시 출신으로 18년 만에 행안부 지방재정세제 국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정 전 부지사가 지역위원장에 공식적으로 선임되면 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 지역구로 출마가 유력하다.

청주 상당구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이 19·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곳이다.

청주 상당구와 함께 공석인 충주 지역위원장은 조강특위에서 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2곳을 제외한 충북 나머지 6곳의 지역위원회는 현 위원장 체제로 유지된다.

이곳은 모두 단수 추천됐다.

6곳 중 청원구(변재일)와 서원구(오제세), 흥덕구(도종환), 제천·단양(이후삼) 등 4곳은 현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인 곳이다.

나머지 중부3군(임해종)과 동남부 4군(김택현)도 현 지역위원장 체제로 가게 됐다.

민주당은 조강특위가 단수 추천을 마무리하면 최고위원회를 거쳐 지역위원장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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