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신정리 주민, 스리랑카 사원 건립 반대 목소리
아산 신정리 주민, 스리랑카 사원 건립 반대 목소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8.07.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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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 종교시설 마을에 불안감 조성”

국내 거주 스리랑카 이주민과 유학생들의 신행과 휴식을 담당할 ‘한국-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이 아산 음봉면 신정리에 들어선다.

반면 지난 5월 20일 남방불교권의 부처님오신날인 웨삭데이를 맞아 ‘부처님오신날 진신사리 친견법회’를 봉행했는데 인산인해 집회로 소음피해를 끼치는 등 주민들의 우려와 반대 민원도 커지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아산시 및 불교신문 등에 따르면 한국-스리랑카 마하위하라 사원은 2014년 평택에 세워져 국내 스리랑카 이주민 및 유학생들의 신행을 담당해왔는데 포교도량 역할 확대를 위해 아산 음봉면 신정리116-1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생산관리지역에 현재 건립중인 이 사원은 999㎡면적에 건축면적 185㎡의 일반 및 경량철골조의 제2종 근린생활시설(종교집회장) 2동으로 오는 11월 완공이 목표며 법당과 스리랑카 전통양식의 탑인 다고바(Dagoba)외 명상센터, 커뮤니티센터 등이 건립될 계획이다.

하지만 심의를 받지 않고도 허가로 간주되는 건축신고 행위로 건립중인 해당 종교시설의 용도를 두고 주민들은 장담할 수 없는 앞일에 대한 걱정과 우려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신정1구 이장은 “마을에 종교시설이 들어서거나 지난번 대규모 집회를 하면 주민들과 상의 정도는 해야하는데 말 한마디도 없었다. 당시 확성기에 깃대 꼽는 의식행사 등 주민들의 불안감은 말도 못했다”며 “스리랑카 스님이 상주하며 전국적으로 분포된 외국인들이 모여 집회하고 일부 매스컴에선 자국민 보호 차원의 불법체류자 일자리도 관리하는 것 같다. 앞으론 수시로 드나들고 밤에도 활보할텐데 주민들의 불안한 심정 오죽하겠나”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웬만하면 종교시설 이해하지만 우리나라 종교가 아니지 않나. 정기적으로 2주에 한번 150~200명의 삶의 방식 및 문화 등이 다른 외국인이 동네 입구에 모여 알지도 못하는 종교의식에다 연중 수차례는 전국규모 집회가 빈번할텐데 용납되겠냐”며 “행정상으로 문제없다니 답답하지만 무조건 수긍하는것 또한 모순이라 생각한다. 현재 음봉면 이장단에 (반대)서명 받았고 조만간 시장님과의 간담회에서 민원을 청구하려 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대해 건축주 월주사 스님은 “현재 평택시 팽창읍에 있는 것은 아산 사원이 다 건립되면 옮길 계획이다. 아산 둔포·당진·발한·평택·안성·예산 등이 중심지역으로 2천명(신도)이 분포해 있지만 한달에 한번 돌아가면서 기도드려 100여명 정도로 예상된다”며 “사실 처음 건립하면서 주민들과 상의도 해야하는데 지난 법회도 참석 못할 정도로 일이 겹쳤다. 불법체류자 등 이주노동자 관리는 말도 안되는 구설이 나돌고 있는 거다. 다만 지난 법회에서 조용히 의식을 치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일이 주민들에게 더욱 괘씸하게 낙인된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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