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주저앉고 아스팔트 갈라져…장마 겹치며 물고임 현상도

 

아산시 염치읍~배방읍 일원 하수관로 정비사업중 은행나무길 자전거대여소 인접도로 지반이 침하(사진)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은행나무길은 주말 관광객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으로, 지난달 30일 지반 침하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긴급 민원을 접수했으나 ‘주말 등 위험성이 낮다’는 답변과 함께 뒤늦은 3일께 안전펜스로 시민 통행을 금지하는 등 안전불감증 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염치~배방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아산시수도사업소 발주로 건설사업관리기술단은 (주)동명기술공단과 (주)우빈이 맡고 있으며, 시공사는 (주)금강건설과 우림토건이다.

또 배수설비공 450가구 대상 오수관려 L=15.06 km(D80~D300), 맨홀펌프장 7개소를 공사하며, 준공은 내년 10월까지다.

문제는 곡교천 제방에서 추진공사를 진행함에 있어 염치읍 방향 은행나무길 도로를 관통하는 지하에 하수관로를 매설하는 과정에 지반이 약해 아스팔트가 웅덩이 모양으로 지반이 침하, 최근 장마와 겹치면서 물고임 현상까지 연출된 것이다. 지반 침하의 여파는 가로수에 심은 은행나무가 약간 주저앉고 은행나무길 자전거대여소내 가설건축물 기둥을 지탱하고 있는 아스팔트가 갈라지는 현상까지 빚었다.

이에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보기드문 현상으로 당황스러웠다”며 “지반이 침하된 걸 인지한 후 확인했는데 집중 호우와 관계없이 하수관로 매설 과정에 지반이 약해 침하된 것으로 아스팔트 시공 등 추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담당 공무원(공사감독관)은 “지반 침하 현장 보고받고 확인결과 하수관로는 이어졌는데 매설된 하수관로 윗부분의 지반이 약해 침하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토지기술사 두명과 함께 기술적 부분 등 세부적 현장검증후 원상복구 공사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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