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경쟁력 강화…스마트폰 업무 처리 늘어

인터넷뱅킹을 실제 이용하는 고객들 중 90% 이상이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분기말 전체 인터넷뱅킹의 실이용 고객수 6천780만명 가운데 모바일뱅킹 이용 고객수가 6천267만명으로 9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중이 9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이용 고객은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이다.

모바일뱅킹 실이용 고객수는 지난해 1분기 4천865만명, 2분기 5천71만명, 3분기 5천665만명, 4분기 5천894만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올 1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373만명(6.3%)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모바일을 주로 기반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에 이어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경쟁력 강화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등록 고객수도 1분기 기준 9천477만명으로 전분기보다 388만명(4.3%) 증가했다.

이용실적도 상승세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각각 6천739만건, 5조3천9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6%, 20%씩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의 빠른 성장에 전체 인터넷뱅킹의 등록 고객수는 1억3천814만명을 돌파했다. 전분기보다 310만명(2.3%) 늘어난 수준이다. 국내 18개 은행과 우체국예금 고객 기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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