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발로 쓴 민간인학살 보고서
16년간 발로 쓴 민간인학살 보고서
  • 최재훈 기자
  • 승인 2018.06.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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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만순 진상규명 충북대책위원장 ‘기억 전쟁’ 펴내
충북지역 발생한 사건유형별·보도연맹사건 등 정리

 

한국 전쟁 당시 충북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정리한 책이 출판됐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충북대책위원회 박만순 위원장은 6·25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아픔을 공유하기 위해 ‘기억 전쟁(기획출판 예당·사진)’을 펴냈다.

이 책에는 한국전쟁기에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사건을 사건유형별로 정리했으며, 특히 보도연맹사건은 충북도내 시·군별, 학살지 별로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기록했다.

2부에서는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사건의 원인과 배경, 진행과정이 적혀 있다.

민간인학살사건을 중심으로 충북지역 현대사를 재구성한 것으로 노근리사건, 곡계굴사건, 오창창고 등 사건 중심으로 알려진 충북지역 현대사가, 시대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돼 있다.

또 국민보도연맹사건, 청주형무소사건, 부역혐의사건, 미군사건, 북한군과 지방좌익에 의한 사건 등을 모두 조사해 책에 수록했다.

45개의 글을 라이프스토리 형식으로 써 수록했고 피해당사자와 유가족의 사진, 피해 장소 및 마을 약도를 삽입해,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구성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6년 동안 충북 전역을 돌며 현장 조사를 벌였다”며 “영동군 고자리에서 단양군 느티마을까지 도내 2천여개 마을을 다니며 6천여명의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진실화해위원회가 충북지역 피해자를 900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조사해보니 1천600여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가 구성돼 충북지역 민간인 희생자 조사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충북도내 마을조사, 문헌자료 수집 및 연구, 구술조사를 하고 있으며, 현재 충북역사문화연대와 사단법인 함께사는우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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