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리 카르스트·선암계곡 등 12곳 방문…9~10월 선정 여부 확정

 

환경부가 7월 중으로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낸 충북 단양군을 현지 실사한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5월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한 단양군에 다음달 중 현지 실사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실사단은 가곡면 여천리 카르스트, 두산 활공장 반송층, 선암계곡, 다리안 연성전단대, 삼태산, 적성면 충상단층대 접촉부 등 도와 단양군이 제시한 지질명소 12곳을 둘러보게 된다.

지질공원 사무국은 이달 중 서면평가를 완료한 뒤 다음달 지질공원위원회 현지 실사와 후보지 선정평가 작업을 거쳐 9~10월 후보지 선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선정되면 인증 기준 충족 작업과 현장실사를 거친 뒤 지질공원 인증을 받게 된다.

도는 2019년에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국가지질공원을 지정하고 있다. 100㎢ 이상 면적에 학술가치가 있는 명소 5곳 이상을 보유한 지역이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지질공원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다.

6월 현재 강원 평화지역, 한탄강, 강원 고생대, 울릉도와 독도, 경북 동해안, 전북 서해안, 청송, 무등산권, 부산, 제주도 등 국내 10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특히 제주도와 청송, 무등산권 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받았다.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 지질명소의 경우, 지정 당시 7만명이었던 관광객이 초·중·고등학생 수학여행 필수코스로 인식되면서 2017년에는 34만명으로 대폭 증가했을 정도로 관광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

도와 단양군은 2016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지정 준비 작업을 해왔다. 12억원을 들여 학술연구와 관광해설사 양성 사업 등을 추진했다.

이번에 신청하는 단양 국가지질공원은 대전·충남·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에서는 충북도가 최초로 신청했다.

도 박중근 환경산림국장은 “내년 상반기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으면 2020년까지 세계 지질공원 타당성 연구 등을 추진한 뒤 2021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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