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회 도내 군 지역 순회공연
신명나는 우리소리의 멋 전해

영동 난계국악단이 지난 16일 증평 들노래 축제 현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영동 난계국악단이 지난 16일 증평 들노래 축제 현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이 충북도의 문화 소외 지역에 국악의 흥과 멋을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이 도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영동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이 연 4회 도내 군 지역을 방문해 우리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국악을 전통음악과 퓨전음악의 조화로 풀어내며 국악의 진흥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괴산군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이달 16일에는 증평군을 찾아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난계국악단은 50여분의 공연을 통해 특유의 흥겹고 섬세한 선율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전통음악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특히 객석에서는 ‘얼쑤’, ‘좋다’ 등의 추임새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등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박수갈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증평 공연에서도 난계국악단이 양금 조재은, 소프라노 고현주, 색소폰 이정식 등과 협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무대를 선보였다.

난계국악단의 찾아가는 국악공연은 오는 7월 옥천군, 10월 보은군이 예정돼 있다.

군 관계자는 “찾아가는 국악공연으로 ‘국악의 고장’ 영동군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고 도민들에게도 국악의 참 멋을 알리겠다”며 “지친 일상 속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출신의 우리나라 3대 악성인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91년 5월 전국 최초의 군립 국악관현악단으로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전국 기관·단체의 공연 요청을 받으며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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