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선출…민주당 3선 의원 장선배·김영주·황규철 하마평

오는 27일까지 개회되는 364회 임시회를 마지막으로 10대 충북도의회 임기가 마무리된다.

도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충북도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 조례안’ 등 조례안 7건과 동의안 1건, 승인안 2건을 처리한다.

6·13지방선거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11대 도의회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11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누가 맡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리지도 못할 정도로 참패하면서 의장단 선거는 민주당 집안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28일 11대 의원 상견례·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다음달 5일 365회 임시회를 개회, 이 자리에서 신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그 다음 날에는 6개 상임위위원장을 새로 뽑는다.

11대 충북도의회 의원은 모두 32명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28명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4명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차기 도의장과 부의장은 민주당 3선 또는 재선 의원들 중에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은 장선배(청주2), 김영주(청주6), 황규철(옥천2) 의원 등이다. 현재 도의회 안팎에서는 이들 3명의 의원들이 의장·부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재선 의원들 중에서 의장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은 교섭단체마저 꾸리지 못할 지경이다. 민주당은 청주, 충주, 제천시 등을 싹쓸이하면서 28석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한국당은 영동 2석, 단양 1석, 비례대표 1석 등 모두 4석이다.

문제는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5명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이 하나의 교섭단체가 된다.

다만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아니하는 의원은 5명 이상의 의원으로 따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는 민주당과 한국당 외에 다른 정당의 당선자가 없어 한국당의 교섭단체 구성은 현재로서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지 않는 한 교섭단체를 꾸릴 수 없게 된 것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은 21석, 민주당 10석을 차지했었다. 민주당의 도의회 독주 현상이 불가피하게 되면서 도의회의 자치단체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이유다.

11대 충북도의원의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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