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위 LG와 3연전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첫 청주홈구장 3연전을 치른다.

19일부터 청주야구장에서 열리는 3연전 상대는 LG트윈스다.

2~3위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두팀의 경기에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주 한화는 단독 2위 굳히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2 홈구장인 청주구장에서 올 시즌 7경기가 치러진다. 매 경기 매진 행진을 기록하는 청주구장의 팬심이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한화의 청주구장 3연전 역시 인터넷 예매가 시작된지 2~5분만에 매진됐다.

3연전 매진을 기록하면 홈 9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신기록도 쓰게 된다.

한화 경기에 관심이 뜨거운 것은 상위권 다툼이 치열한 LG전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0.5경기차로 따라 붙은 3위 LG와의 경기 결과와 1.5경기차인 SK와이번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는 뒤바뀔 수 있지만 한화는 LG전에서 2, 3위 격차를 벌리겠다는 야심이다.

한화는 올 시즌 LG와의 전적이 6승 3패로, 유독 LG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한화는 지난 달 1~3일 대전 홈에서 LG와 맞붙었을 때 싹쓸이 3연승을 거둔데 이어 18~20일 2승 1패로 LG를 따돌렸다. 지난 5~7일 잠실에서의 세번째 격돌에서 2패 1승을 기록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LG의 꾸준한 상승세는 경계해야 한다.

한화는 LG전에서 제이슨 휠러(2승7패)-김재영(5승 1패)-김민우(2승 3패)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제구력이 좋은 휠러는 선발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고, 김재영이 LG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에 ‘대장 독수리’ 정우람이 지키는 뒷문, 환골탈태한 수비까지 보태 2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각오다.

한화는 제2구장인 청주구장에서 대기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010년 5월 11일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LG 트윈스전에서 17개의 삼진을 뽑아내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했다.

다음 날인 5월 12일에는 LG 서동욱(현 KIA 타이거즈)이 사상 두 번째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청주 증평초와 세광중·고를 졸업한 송진우 투수코치, 용담초와 세광중·고를 졸업한 장종훈 수석코치까지 청주 출신 한화이글스 레전드가 뭉치면서 새롭게 변신한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가 2007년 플레이오프 진출 이후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입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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