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에서 14년만의 이변…“독주체제 따른 시민 견제 필요”

6·13지방선거와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대다수 당선되자 제천지역에서는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견제와 균형이 깨져 독주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의 텃밭에서 14년만의 이변이다. 전국 12곳의 재보궐선거구 중 유일하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 47.6%, 자유한국당 엄태영 후보 47.5%로 오차범위내 접전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6·13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거의 싹쓸이 했다.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당선자가 자유한국당 남준영 후보와 맞붙어 큰 표차이를 보이며 당선됐다.

이상천 당선자는 본선보다 예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전국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인기에 상승해 6·13지방선거 제천시장 민주당 예비후보로 무려 6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은 1차 컷오프로 3명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2차 경선에서는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했다. 후보자가 되기까지 5개월 정도 긴 예선전을 치뤘다.

충북도의원 선거 제1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원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성명중 후보와 무소속 김꽃임 후보가 출마했지만, 김 후보가 한국당 출신이여서 표를 나눠받아 박 당선자를 견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도의원 제2선거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전원표 후보가 당선됐다. 맞상대로 시의원 2선의 관록을 갖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호경 후보가 나섰지만, 민주당 바람을 막지는 못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8명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이 5명의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7석, 더불어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5석, 무소속 1석 이였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제천시가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홍석용 후보, 자유한국당 이성진 후보 △제천시나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병권 후보, 자유한구당 이정임 후보 △제천시 다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홍철 후보, 자유한국당 유일상 후보 △제천시 라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대순, 이재신 후보 △제천시마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주영숙·배동만 후보, 자유한국당 하순태 후보가 당선됐다.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정현, 자유한국당 이영순 후보가 당선됐다.

지역정가에서는 “6·13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생각보다 민주당 바람이 거셌다”면서 “정치적인 힘의 균형이 민주당으로 쏠리면서 탄력적인 지역 정책 결정으로 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독주체제에 따른 독선적인 정책 결정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견제가 필요하다”며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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