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례대표 이현주 후보 당선

​정의당 이현주 청주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인이 14일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진영기자정의당 이현주 청주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인이 14일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진영기자​
​정의당 이현주 청주시의회 비례대표 당선인이 14일 충북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증 교부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오진영기자

 

청주시의회에 첫 진보정당이 진출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충북 진보정당이 선출직 기초의원 배출에는 실패했지만 비례대표로 지방의회 진출에 성공했다.

충북지역에서 정의당이 지방의회에 진출한 것은 창당 후 처음이다.

정의당은 청주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11.96%의 정당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 제3당인 바른미래당(정당 득표율 8.03%)을 따돌리고 더불어민주당(53.14%)과 한국당(26.85%)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4석의 비례대표 청주시의원 가운데 1석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의당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현주(62) 후보가 당선, 청주시의회에 진출했다.

민주당은 2석, 한국당에는 1석이 돌아갔다.

청주시의회는 기초의회 정당 공천제가 도입된 2006년 4회 지방선거부터 2014년 6회 지방선거까지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진출을 한 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4년 전인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김상봉 진천군의원이 당선됐다.

그러나 당 해산에 따라 무소속으로 바뀌었다 민주당에 입당했다.

정의당은 충북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도 선전했다. 정당 지지율 8.26%로 6.71%에 그친 바른미래당을 제치고 도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다.

반면 다른 군소정당은 지방의회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에서는 9명이 출마했다.

청주 선거구의 문무창(56)·이형린(40)·이인선(53)·홍청숙(52)·오영민(25)·이현주(62·비례) 후보 등이다.

충주는 채선병(51), 옥천은 박은경(43), 음성에는 오영훈(33) 후보가 출마했다.

이밖에 우리미래 이재헌(36), 녹색당 이경(54), 민중당 임인수(54)·장성유(53) 후보 등도 충북 지방의회 진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거대 정당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정의당 비례대표인 이현주 후보를 제외하고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정의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비록 1명의 (비례대표)당선자이지만 시민을 위한 새로운 지방정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민주당이 장악한 청주시의회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하는 소금 같은 존재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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