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정 사상 첫 3선 지사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0) 당선자는 첫 여당 소속 충북지사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얻었다.

초·재선 임기를 이명박·박근혜 정부 체제에서 보내면서 야당 단체장의 설움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던 그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제는 힘 있는 여당 지사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가 추진해 온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중부고속도로 확장,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교통망 구축 등 국비 확보와 정부 정책 반영이 최대 관건인 대형 SOC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특히 이 지사의 초·재선 임기 충북도정 슬로건이었던 ‘전국 대비 4% 충북 경제 실현’ 역시 민선 7기 임기 중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선거기간 “노련한 선장에게 충북호를 한 번만 더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3선 관록의 첫 여당 소속 충북지사인 이 당선인의 어깨는 그런 이유에서 더 무거워 보인다.

다음은 일문일답.

●3선은 ‘마의 3선’으로 불릴 만큼 어렵다는 게 정설이다. 승리의 요인을 꼽는다면.

“초·재선 임기를 통해 이제 막 싹 틔운 1등 경제 충북의 기적, 내 손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는 진정 어린 호소를 도민이 받아들여 준 것 같다. 문재인 정부와 함께 하는 여당 지사에 대한 기대 또한 압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민주당 시장·군수들, 도의원들, 시·군 의원들과 함께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완성하라는 도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영충호에 이어 강호축 개발을 제1 공약으로 내세웠다. 추진 계획은.

“‘강호축 개발은 전국 철도 중 유일하게 비고속 구간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목포~오송~제천~강릉을 잇는 고속 교통망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동해 북부선 철도를 북한과 잇는 강호축(충북선 경유) 철도를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에 담을 계획이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4차산업 혁명이 포함된 대단위 프로젝트 강호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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